전주시 효자3동주민센타에는 효자동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매월 셋째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한자리에 모이곤 합니다. 여기에 모이는 분들은 대부분 60대,70대,80대 어르신들로서 할아버지,할머니들이십니다. 까칠하게 자란 머리를 깎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30여명의 어르신들이 이 주민센타에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09:00부터 이•미용 봉사원 세 분께서 이 어르신들의 두발을 예쁘게 손질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깎는 시간은 한 사람 당 5분 쯤 걸리니까 약 1시간 정도 쯤 봉사하시는 셈이 됩니다. 봉사하시는 이•미용사 세 분도 70대 전•후로서 쉴 틈도, 물 한 잔 마실 짬도 없이 1시간 내내 선 채로 머리 손질을 해주시느라 퍽 애를 쓰고 계십니다. 더군다나 매월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빠지지 않고 나오셔서 봉사해 주시기 때문에 더할나위 없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침술(귀에 테잎을 붙여 진료함) 봉사단에서 격월 또는 분기마다 한방진료를 베풀어 주시곤 합니다. 용돈이 궁핍한 어르신들에겐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거기다 주민센타에서 커피까지 끓여 대접해 주시니까 금상첨화입니다. 그래서 이•미용 봉사활동은 너무나 아름다운 현상이기에 오직 효자3동에서만 머물 게 아니라, 전주시 전체 내지는 전도적으로 권장해 볼만한 사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이런 천사같은 봉사자들한테 따뜻한 인센티브{봉사수당(교통비,식사비,의료비 등)}를 부여함으로써 더 큰 의욕을 갖고 봉사하게끔 사기를 진작시켜줬으면 합니다. 그럼으로써 동네마다 이•미용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출현(탄생)하여 본 봉사활동이 전주효자3동주민센타처럼 활성화되도록 전도적인 확산을 독려하고 지원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