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매일 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손님들을 대하는 버스기사님들의 행태를 보면 참 경악을 금치 못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학생들에게 반말을 하고, 벨을 눌렀는데도 정차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막무가내로 손님한테 화내고,
밤 9~10시 버스가 막차 시간때쯤 버스를 타면 더 가관입니다. 손님들 안전 따위 필요치 않고 속도를 엄청 올려 달립니다.
가끔씩 무섭게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님들을 보면 중간에 내리고싶은 마음 꾹 참고 목숨걸고 탑니다.
오히려 승객들이 버스 기사님들에게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하며 올라탈 때가 훨씬 많습니다. 전주는 버스 기사보다 승객들이
훨씬 친절합니다. 서비스 운송직을 하는 분들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말입니다.
이런 기사님들이 국가유공자분들이 버스를 타면서 국가유공자증을 보여주면서 탈때 그 반응들이 얼마나 그런지 모릅니다.
국가유공자분들은 당연히 그 증을 보여주면서 타는 것인데 마치 그 눈빛과 행동과 말투들은 버스요금을 떼어먹는 사람처럼
취급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입니다. 그 전쟁에 공포와 맞섰던 분들에게 이런 대접과
대우는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가 버스를 찍을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런 소리에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가유공자 분들도 증을 보여주고 버스기사에게 오해를 사는 것이 아니라 저희처럼 카드를 찍으면 '국가유공자입니다'하는 목소리
가 당당히 나올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좌관 없이 시장님도 정말 혼자서 버스를 한번 이용하면 어떨런지 건의드립니다. 그러면 매일 출근하는 저희에 만원
버스에 불편함과 여러 천태만상에 모습들을 보고 개선할 점들이 보일 것입니다. 버스노선표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