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이유]
전북의 풍부한 문화, 미식, 자연 자원을 활용해 창업하려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늘고 있으나,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은 요식업, 공예, 관광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로컬 비즈니스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역의 고유성을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이들은 골목 상권을 살리고 청년 인구를 유입시키는 핵심 주체이다. 수도권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기술 기업에 편중된 상황에서, 지자체 주도의 전용 펀드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에 전북만의 색깔을 가진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로컬 비즈니스에 특화된 투자 및 융자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제안내용]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금융기관이 출자하는 500억 원 규모의 ‘전북 로컬 라이즈(Rise) 펀드’ 조성을 제안한다.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최대 5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성공 시 수익을 공유하는 투자 방식을 도입한다. 폐공장이나 구도심 건물을 매입하여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입주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상점가'를 조성하고 임대료를 감면한다.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인테리어 등 크리에이터에게 취약한 분야를 지원하는 '로컬 브랜딩 전문가 그룹'을 매칭한다. 매년 '전북 로컬 페스타'를 개최하여 우수 브랜드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홍보하고, 백화점 및 대형 유통망 입점을 지원한다.